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영광의 불고기 로드

2. 줄거리

노하라 일가(신짱구 가족)는 평소와 다름없는 부실한 아침 식사에 실망하지만, 미사에(엄마)가 석 달 동안 허리띠를 졸라매 최고급 불고기를 구매하여 저녁에 불고기 파티를 할 예정이라는 사실에 기대를 품는다.

그러던 중, 정체불명의 남자가 노하라 일가의 집 담벼락을 뚫고 들어와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히로시(아빠)는 "그런 문제라면 경찰에 가봐요."라고 말하고, 미사에는 "썩 나가요!"라며 남자를 쫓아낸다. 곧이어 '스위트 보이즈'라는 조직의 '도우가시마 시오(황장군)'가 나타나 남자를 추궁한다. 흰 옷의 남자는 도우가시마를 보고 "앗, 당신은 도우가시마 시오(堂ヶ島少佐)!"라며 당황해하고, 도우가시마는 "빨랑 물건을 이리 내!"라며 재촉한다. 흰 옷의 남자는 물건을 노하라 일가에게 건네줬다고 말하고, 노하라 일가는 받은 물건이 없다며 따진다. 이에 도우가시마는 "그렇다면 당신도 우리랑 같이 가줘야겠어."라며 자신을 따라오라 말하지만, 노하라 일가는 위기를 느껴 집 밖으로 도주한다.

이로 인해 노하라 일가는 스위트 보이즈에게 쫓기게 되고, 억울하게 누명을 쓴 채 전국적인 지명수배자가 된다. 짱구 아빠는 발냄새 살포죄, 짱구 엄마는 연령 사칭죄, 짱아는 결혼 사기죄, 짱구는 부녀자 희롱죄, 흰둥이는 집단 폭력 및 상습적 음주 운전죄라는 터무니없는 죄목으로 현상금 1억엔이 걸린다.^[1] 텔레비전에서는 액션가면과 미미코가 신노스케를 범죄자로 소개하고, 히로시의 직장에서는 기자회견이 열려 히로시를 징계 조치한다.^[1] 평소 친하게 지내던 떡잎마을 주민들은 모두 신노스케 일행을 잡으려고 뒤쫓기 시작하고, 카스카베 방위대와 유치원 교사들 등 가까운 사람들은 노하라 일가를 거절하기도 한다.^[1]

떡잎마을에서 숨을 곳이 없어진 노하라 일가는 공원 안의 놀이터 돔에 숨어 자신들이 어째서 이런 꼴을 당해야만 하는 것인지 생각하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에는 아타미(한국판에서는 태안반도)에 본부를 둔 '스위트 보이즈'의 음모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들의 누명을 벗고 저녁에는 불고기 파티를 열 것을 다짐하며, 아타미로 가기로 한다.^[1]

이후 노하라 일가는 간신히 아타미에서 합류하고, '스위트 보이즈'의 두목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두목은 자신이 원래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목욕탕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용서해 줄 것을 바라며 이런 일에 휘말려 들게 한 것을 사과한다. 노하라 일가는 도대체 자신들에게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보스는 자신들은 소원을 이루어 주는 최면 증폭 장치를 개발하였고, 장치 가동에 꼭 필요한 녹음기를 가지고 조직에서 도망친 흰 옷의 남자가 사실은 자신의 형이었으며, 그날 아침의 대화를 녹음하여 최면 증폭 장치의 패스워드로 입력하였기 때문에 '스위트 보이즈'는 노하라 일가를 뒤쫓았던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렇기에 제아무리 뛰어난 장치라고 해도 패스워드인 '목소리'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니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다. 결국 보스를 위해 노하라 일가는 어쩔 수 없이 협력하게 되고, 패스워드가 해제될 때까지 아침에 한 대화를 73번이나 반복하게 된다.^[1]

하지만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병사들이 노하라 일가를 둘러싸며 그들을 막는다. 보스는 기계를 쓸 때마다 노하라 일가의 목소리가 필요하며, 본래 자신의 목소리를 패스워드로 설정할 생각이었으나, 자신의 형 때문에 계획이 틀어지게 되었다며 이제 와서 패스워드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노하라 일가는 당연히 반대했지만 묵살당하고, 보스는 본래 자신은 아타미에서 유명한 온천 리조트의 아들이었으나, 아타미가 재개발되면서 온천 리조트가 사람들에게 잊혀져 망해버린 것을 복수하기 위해 최면 증폭 장치를 개발하였으며, 이 장치를 쓰면 다른 사람의 뇌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으며, 마음뿐 아니라 몸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말을 한다.^[1] 신노스케는 최면 증폭 장치를 손에 넣어 머리에 쓰고, 모든 사람들을 부리부리자에몽으로 변신시킨다. 히로시는 보스에게 원수를 갚아주겠다며 빨리 나올 것을 말한다. 그러나 보스가 나오지 않자 이보다 더한 형태로 만들어버리겠다며 부하들을 협박하고, 유독 한 부리부리자에몽이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을 본 노하라 일가가 수상해하다 그 부리부리자에몽이 케이블카로 도망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1]

이후 보스와 정면으로 대치하던 끝에 히로시는 "네가 아타미를 사랑하는 만큼, 난 우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라며 보스를 쓰러트리고, 최면 증폭 장치를 사용하여 모두를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만든다. 그리고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은 꿈이었고, 스위트 보이즈는 다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온천이 될 것이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자며 최면 증폭 장치를 사용하여 원래대로 돌린다. 이후 노하라 일가는 긴 하루를 끝내고 배고파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고, 집에 도착한 노하라 일가는 호화 불고기 파티를 벌인다.^[1]